세종 지역 한 상가를 임대해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세종경찰청이 5-1생활권 `스마트시티`를 독립청사 입지로 최종 확정했다.

14일 세종경찰은 최근 5-1생 스마트시티를 신 청사 부지로 결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부지 심의 등을 요청했다. 경찰은 부지 면적 2만 7000여㎡, 370여명이 업무를 볼 수 있는 청사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종경찰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해 스마트시티 외에도 S-1생과 2-1생 다정동을 청사 후보지로 놓고 저울질해왔다. S-1생은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다정동은 동지역 접근성, 용도변경 시 신속한 청사건립이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5-1생 스마트시티가 정부의 스마트 치안 방침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도시계획이 맞물린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긴급차량이 한누리대로의 BRT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 행복도시 전역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고, 조치원 접근성도 개선된다는 것에 가삼점을 부여했다.

경찰은 이번 입지 결정을 통해 그간 `숙원사업`이었던 독립청사 건립의 신호탄을 쏘았다. 다만 관련 절차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개청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행복청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부지 면적을 검토·확정하고 입지를 협의한 뒤 행복도시추진위원회의 심의과정을 밟는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를 협의한 뒤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한다.

경찰은 신 청사 입지가 확정된 만큼, 신속한 개청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신 청사 건립을 위해 행복청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 청사 건립을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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