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 편집부 차장
최원 편집부 차장
적자생존은 생존경쟁의 원리에 대한 개념을 간단히 함축한 말이다. 이 말은 다윈(C. Darwin)의 진화론에 대한 원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윈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며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H. Spencer)가 1864년 `생물학의 원리(Principles of Biology)`라는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다.

적자생존은 본래 survival of the fittest라는 영어 단어이다. 이 문장을 그대로 번역하면 `가장 적합한 자의 생존`이 된다.

얼마 전 엘지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확정했다.

엘지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를 의결한 뒤 "휴대폰(MC) 사업 부문 생산 및 판매 종료"를 공시했다. 영업정지 사유로는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과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들었다. 이로써 최근 5년간 누적손실액 5조 원을 기록한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피처폰 시대에는 엘지전자의 휴대전화 인기가 지금과 사뭇 달랐다.

2000년대 중반에는 엘지전자 휴대전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을 기록하며 잘 나갔다.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LG전자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뜻이 된다. 당시 MC사업본부가 엘지전자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었었다.

하지만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한 순간 휴대전화 시장의 대세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엘지전자는 피처폰만을 고집했고 국내에서 애플의 아이폰3GS가 출시되기 시작한 2009년까지도 엘지전자는 뉴초콜릿, 롤리팝 2 등의 피처폰을 출시하며 흐름을 읽지 못했다. 결국 LG전자는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해 결국 휴대폰 사업을 접게 된 것이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해 나가야만 살아남을 것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오랫동안 버리지 못했던 나쁜 습관을 버리는 일이다. 최원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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