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4일 "세종시의원들이 고지거부 한 재산의 공개를 요구한다"며 "직계가족의 부동산이 세종시에 있다면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종시의원들의 공직자 윤리는 아예 실종됐다"며 "잇단 투기 의혹으로 시의회의 청렴도는 전국 꼴찌"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에선 청렴한 정치인인 척하면서 뒤로는 내부 정보를 활용, 돈 되는 땅에 족집게 투기를 해왔다"며 "이태환 의장부터 모친을 이용한 투기 의혹이 있는데도 부모를 고지거부 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또 세종시의원 55%가 고지거부 한 직계존비속의 재산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로 고지거부를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가족을 이용한 땅 투기를 생각조차 할 수 없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당은 "시의원들의 재산신고만으로 투기 적발은 어렵겠지만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며 "18명 시의원도 결자해지 자세로 직계존비속 재산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전수조사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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