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라는 이름의 수컷 황새(2018년생)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올해 3월까지 약 2년을 머물렀다.
그런데 최근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에 머물다가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예산군에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행운이`는 예산군 광시면에 위치한 예산황새공원 인근 습지에서 머물다가 전북 고창지역으로 이동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야생에 방사하기 시작해 현재 60-70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중심으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북한,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으로까지 왕래하고 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 행운이의 귀향은 황새의 강한 귀소본능을 확인한 연구 사례"라며 "행운이는 4년생 수컷으로 번식 연령이 돼 둥지를 틀기 위해 고향인 예산군을 찾았고 최근 예당호 주변에서 번식장소를 탐색하고 있다. 짝이 될 암컷을 만난다면 예산군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 지원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사업은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인공증식 연구 및 예산황새공원의 황새방사 연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예산황새공원은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의 중심으로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돼 생태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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