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업기술센터 꽃가루 은행 모습. 사진=보은군 제공
보은농업기술센터 꽃가루 은행 모습. 사진=보은군 제공
[보은]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수농가 인공수분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과, 배, 복숭아 꽃 피는 시기(4월 상순-하순)에 과수농가 안정적인 결실을 돕기 위해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이에 꽃가루 은행에서는 사과, 배, 복숭아 등 농가가 따온 수분용 꽃에서 꽃밥(약)을 채취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만 수집해 인공수분 (과수 등 원예작물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암술머리 위에 뿌려주는 것)용 꽃가루로 농가에 공급한다.

꽃가루 은행에서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를 냉동 보관해 이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서비스와 함께 인공수분기기(화분분사기: 러브터치, 엔진형 분사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꽃가루 은행은 오는 5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보은군민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분용 꽃을 따는 최적의 시기는 꽃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을 때와 꽃이 활짝 피기 1일 전부터 꽃이 핀 직후 꽃밥이 아직 터지지 않은 때까지이다.

최기식 농기센터 특화작목담당 팀장은 “올해는 과수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화기 저온현상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인공수분을 준비해 과일이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많은 농가들이 꽃가루 은행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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