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딸면 지난해 낚시용품 관련 특허 출원은 382건으로 전년(332건)보다 50건 늘었다. 2017년 300여 건, 2018년 303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여가시간 증가, 낚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낚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 분야별로 2011-202년 국내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낚시채비가 1235건으로 가장 많고, 낚시릴 531건, 부속장비 462건, 받침도구 410건, 낚싯대 227건, 게임·완구 85건 순으로 조사됐다.

낚시추와 연결구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8년 대비각각 157.1%, 116.7% 증가했다. 이는 최근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걸림·엉킴 방지, 위치 추적 기술 등이 접목된 관련 출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 챔질·흔들기, 원격 제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입질을 감지하는 낚시장치 등 자동·지능형 낚시용품도 102건 출원됐다.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며 늘고 있는 추세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국내개인 67.8%, 외국기업 16.9%, 국내기업 13.0%, 국내대학·연구기관 1.8%, 외국개인 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윤아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련분야 지식재산의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촉진을 통해 국내 낚시용품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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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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