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경남이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최근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관중수 입장이 제한되면서 1371개 좌석이 마련된 가운데 전석 매진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3-5-2 포메이션 형태로 박인혁과 파투 투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경남도 4-4-2의 형태로 에르난데스와 황일수가 투톱으로 전반전을 나섰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첫 홈 승리를 얻기 위해 거친 플레이로 경남을 압박했다. 이후 전반전이 얼마 지나지 않자 대전의 선제골이 나왔다. 6분 박진섭의 롱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박인혁이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골대 구석으로 헤딩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남도 2분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8분 경남 황일수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단독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으로 가볍게 볼을 밀어 넣었다.
전반전 대전에 잇따른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30분 경남 에르난데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 상황에서 이종현이 몸을 날려 볼을 커팅해 위기를 날렸다. 40분에도 이진현의 크로스를 받은 박진섭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특히 대전은 파투와 박인혁, 이진현을 통한 2대 1 패스로 경남의 골문을 계속 노렸지만, 상대방 수비에 막히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대전이 골을 성공시켰다. 59분 이현식이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튕겨진 볼을 논스톱으로 파투에게 연결해 파투가 지체하지 않고 가슴 트래핑 한 뒤 골키퍼 정면으로 강하게 슛을 날렸다. 이후 대전은 경남에 파상공세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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