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카펜터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1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카펜터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한화이글스가 두산과의 주중 홈 3연전에서 2승1패로 선전했다.

1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한화와 두산의 주중 3연전 3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카펜터를 세웠고, 두산은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1회 말부터 한화는 위기에 빠졌다. 두산 허경민의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박건우가 좌익수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성공시키면서 허경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양석환이 적시타를 성공시키면서 한화가 1회부터 0대2 리드를 내줬다.

2회 말 한화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4번 타자 힐리가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시작으로 노시환이 볼 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최원준이 이성열과 정진호, 최재훈을 잡아내면서 아쉽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한화 카펜터가 6회 2사 상황까지 공 98개를 던지며 한점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은 가운데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6회 말 드디어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노시환과 이성열이 차례대로 안타를 기록한 뒤 정진호가 번트에 성공해 1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최재훈이 희생타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유장혁이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성공시키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7회 말 무사 상황에서 장운호가 3루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치면서 공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박치국이 하주석과 힐리, 노시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8회 초엔 수베로 감독이 강재민을 등판시키면서 이날 경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재민은 박건우를 삼진, 김재환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8회 말에 드디어 승리의 여신이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운호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송구하는 과정에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9회 초 정우람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왔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로 총 전적 3승 4패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열린 주말 경기에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7대0(1차전), 1대18(2차전)으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대구 원정경기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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