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내년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국가장학금 지원 등 제한
신입생 미달사태 등 8월 역량평가 결과 발표 앞두고 위기감 커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발표되는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앞두고 대전 대학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대학역량평가 발표를 앞두고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선 두 곳의 대학이 포함됐다.

1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3주기 대학역량평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대전에서는 대덕대가 포함됐다. 충청권을 놓고 보면, 일반대인 금강대도 명단에 올랐다. 3년 전 2주기 대학역량평가에서 대덕대는 자율개선대학이었던 반면 금강대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재정지원제한대학이었다.

교육부는 3주기 대학역량평가 발표에 앞서 최근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는데, 이달 중 전국 재정지원제한대학의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올해 진단에 참여가 불가하며 특수목적 재정지원 사업 참여·지원 제한 및 국가장학금 지원·학자금대출 제한이 적용된다. 대학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 발표`를 사실상 살생부로 여기는 이유다.

각 대학은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에서 교육비환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등 6대 지표와 행·재정 책무성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정부담금 부담률이나 법인전입금 비율 중 1개를 택해 총 7개 정량지표의 최소기준을 달성해야 했다. 당연하게도 지원의 한계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재정지원지원대학은 입시에서 신입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본격적인 대학역량평가에 앞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발표되자 지역 대학가에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전 A 대학 관계자는 "이미 대전 다수의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실패하며 다가오는 대학역량평가 결과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혹여나 평가에서 미끄러질 시엔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