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직원들이 10일 청주 포도 농가를 방문해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직원들이 10일 청주 포도 농가를 방문해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도청 직원들이 영농철을 맞아 휴일도 반납한 채 `생산적 일손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유기농산과는 봄철 본격적인 과수원 농작업 시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정경화 농정국장 외 직원 16명은 영동군 매곡면 강진리 마을을 방문해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방지 및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과수원 잡초 발생 예방을 위한 부직포 깔기 작업과 사과 나무 가지 유인작업을 도왔다. 정 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에 작은 손길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협,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지속적인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은 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직원 18명이 청주 용암동 소재 포도 농가를 방문해 생산적 일손봉사를 벌였다. 이날 직원들은 봄철 영농기를 맞아 포도밭 부직포 덮기 및 주변 환경정비 등의 작업을 하며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김진형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은 "서로가 힘든 시기에 직원들의 작은 일손이 농가에 보탬이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공직 사회가 솔선수범하여 생산적 일손봉사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촌과 중소기업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충청북도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지난해까지 4년 6개월 동안 56만8천996명이 참여해 1만7686개 농가와 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참여자 17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은 시·군청 일자리부서나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하루 4시간 봉사에 2만원의 실비를 지급받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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