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예산군에 귀농해 정착하며 열정 하나만으로 고정의 틀을 벗어 던지고 차별화된 기술로 안착된 생활을 영위하는 청년 귀농인인 봄봄방앗간 장시춘 대표(오른쪽)가 떡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지난 2020년 예산군에 귀농해 정착하며 열정 하나만으로 고정의 틀을 벗어 던지고 차별화된 기술로 안착된 생활을 영위하는 청년 귀농인인 봄봄방앗간 장시춘 대표(오른쪽)가 떡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 지난해 예산군에 귀농해 정착하며 열정 하나만으로 고정의 틀을 벗어 던지고 차별화된 기술로 안착된 생활을 영위하는 청년 귀농인의 열정 가득한 방앗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경기,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전문유통업이란 직장생활을 하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이 돼 예산장터 삼국축제로 유명한 예산전통시장 내 한 골목에 정착해 떡을 비롯한 식사대용 귀리가루 등을 판매하고 있는 `봄봄방앗간` 장시춘(55) 대표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장 대표는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는데, 유명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방앗간 일을 배우고 독립을 하면서 여러 지역을 알아보던 중 예산군의 환경과 잠재 기회를 확인하고 둥지를 틀었다.

특히 장 대표는 전문 유통업에 23년 종사했던 경험을 통해 방앗간이라는 고정의 틀을 벗어버리고 찌는 방식인 전통 `증숙`을 새롭게 적용해 간편 식사 대용식인 찐 귀리가루, 찐 쑥 미숫가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건강한 맞춤형 기름 착유를 위한 스팀 로스팅 기름, 쪄서 짜는 전통식 생 들기름, 법제 호두기름, 전통곡물을 활용한 미용팩 등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아울러, 일반 방앗간과 달리 위생적인 고추분쇄를 위한 자동식 고추라인을 운영해 고추씨 가루도 분쇄·판매 중이며 고추라인과 별도로 분리된 떡 작업장에서 현미들깨 가래떡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19년 귀농교육을 수료했으며 안전한 쑥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대술면 인근에서 쑥을 직접 재배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e-비지니스 교육을 통한 마케팅으로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실시간 판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귀농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예산으로 귀농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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