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가 민원이 심한 `악취공장`을 매입해 근로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지난 9일 대소원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자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건립 필요성과 지금까지 추진상황, 건립개요,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알리고, 주민 편의시설인 만큼 주민과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소원면 첨단산업단지 인근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학교가 있어 주민 3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수년간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12월 악취공장을 매입했으며, 이 부지에 근로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 6496㎡, 건축 연면적 5000㎡ 이하, 지상 4층으로 근로자복지시설, 주민 생활문화센터, 다 함께 돌봄센터, 근로자건강센터 분소, 일자리센터 분점, 다목적회의실 등이 배치될 계획이다. 특히 이 구역은 공동주택 밀집으로 주차난이 심각해 이를 해결하고자 주민을 위한 주거지 주차장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건립 기간은 2021년~2024년으로 올해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용역, 산업단지개발계획 용도변경,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받고 2022년 중앙에 지방재정투자심사 후 근로자와 주민들 의견을 수렴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2023년 착공, 2024년 준공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의동에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건물이 노후하고 시장(충의동) 내 위치로 근로자들 이용이 불편을 겪고 있고, 기업 유치로 인해 근로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근로자복지관 신축이 불가피했다"며 "악취공장 민원 해결,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주덕읍과 대소원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에서 악취공장을 매입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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