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정규 홈 개막전에서 한화와 두산이 맞붙었다. 사진=박상원 기자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정규 홈 개막전에서 한화와 두산이 맞붙었다. 사진=박상원 기자
한화가 두산과의 첫 홈 개막전에서 노시환의 연타석 쓰리런으로 7-0 승리를 장식했다.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정규 홈 개막전에서 한화와 두산이 맞붙었다. 이날 오후 7시 29분 대전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좌석 1300석이 마련된 가운데 전부 매진됐다.

김민우(26)를 선발투수로 내보낸 한화는 6회까지 한점도 주지 않고 두산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했다.

하지만 두산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은 바로 노시환(21)이다.

1회 말 노시환은 2사 1,3루 상황에서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가는 쓰리런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개인 통산 첫 홈런이다. 한 번 손 맛을 본 노시환은 3회 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3루 상황 투볼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유희관에 낮게 깔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또다시 쓰리런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전 구단 통틀어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며 노시환 데뷔 이래 처음이다.

5회 말 두산의 유희관은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김민규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노시환은 2루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김민우의 역투도 빛났다. 1회부터 6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책임진 김민우는 7회 초 양선환에게 아쉬운 1루타를 허용한 뒤 관중들의 기립박수을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등판한 주현상이 두산 타자들을 틀어 막으면서 7회를 완벽하게 책임진 가운데 8회 윤대경이 등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8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1번 타자 정은원 대신 이성열(36)을 투입했다. 이성열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7-0을 만들었다.

이후 마지막 9회 포스트 정우람을 꿈꾸는 윤호솔이 한점도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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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정규 홈 개막전에서 한화와 두산이 맞붙었다. 사진=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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