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전화 문자변환, 소방매뉴얼 디지털화로 출동시간 획기적 단축
대전소방본부에 빅데이터 분석·AI적용 지능형 119 시스템 구축

국내 연구진과 소방청이 똑똑한 119 접수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소방본부 가수원안전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119 신고 접수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119 신고 접수는 긴박한 현장 특성상 통화에 잡음이 많고 신고자 대부분이 긴장해 신고 내용이나 재난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119 신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AI 기술을 적용해 △대화 음성인식 △접수자를 위한 상황별 질문 추천△재난 분류 및 자동 대응 정보 제공 등을 한다. 신고자의 통화내용을 문자로 보여주는 기능(STT), 재난 발생 위치정보 표출 등 기능도 제공한다.

신속한 신고접수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고접수 처리 시간을 단축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실시간 119 신고 환경에 특화된 음성인식 텍스트 변환 기술, 딥러닝 기반 119신고 접수 재난 상황인지·대응지원 모델링 기술, 인공지능 기반 119 신고접수·출동 지령 지원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위한 연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TRI 정의석 공공안전지능화연구실장은 "대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전화, 챗봇 응대 업무 등에 본 기술을 적용해 공공안전 서비스 국민 체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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