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올 첫 사망자 발생, 참 진드기 감염병 예방이 최선

경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충남도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참진드기의 주요 활동 시기인 4·10월에 발병이 증가한다

SFTS에 감염되면 2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피부에 붉은 발진이나 물린 자국이 생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62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94명이 사망, 치명률이 16.7%에 이른다.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 감염 비율이 높고 고령자의 경우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조기진단과 적기치료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농작업 시 모자,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목수건, 토시 등으로 피부 노출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또 휴식 시에는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비닐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기피제를 뿌려 차단하며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해야 한다.

이현준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경북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보이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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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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