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 전근배와 휠체어펜싱 김선미 등 2명이 8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 전근배와 휠체어펜싱 김선미 등 2명이 8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단장 김석환 홍성군수) 소속 선수들이 8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식 창단한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 전근배와 휠체어펜싱 김선미 등 2명이 패럴림픽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근배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역도 선수로 활동했으나 1999년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부분 마비의 장애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알게 된 장애인역도에 서른의 늦은 나이에 입문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전근배는 장애인역도를 시작한지 6년만인 지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2015 IPC 역도아시아오픈선수권대회 3위 등 우리나라 장애인역도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9월 도쿄에서 개최된 월드컵대회에서 1위를 기록, 패럴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전근배는 12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입소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 6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역도 월드컵과 8월 개최예정인 도쿄 패럴림픽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휠체어펜싱 김선미는 지난 2004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2008년부터 휠체어펜싱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에페 종목에서 개인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국내 여성 휠체어펜싱 최초로 패럴림픽에 출전했고,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모든 종목에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MVP수상, 2017 로마휠체어펜싱세계선수권대회 에페 동메달, 남북단일팀 공동기수로 출전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에페 동메달,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 6관왕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 왔다.

김석환 군수는 "군은 우수 장애인 선수들이 생활에 대한 걱정 없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다"며 "창단 1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패럴림픽을 참가하게 돼 기쁘고, 10만 군민들과 함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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