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68명 추가…4차 대유행 우려 키워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월 이후 48일 만에 600명대로 치솟았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일각에서는 `4차 대유행`이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0명이나 증가한 668명이 추가됐다. 하루 확진자 668명은 지난 1월 8일 기록한 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누적 10만 6898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일주일간(1-7일) 400명대 두 차례, 500명대 네 차례, 600명대 한 차례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7593건 적은 4만 4877건이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9%로 직전일 0.91%보다 대폭 상승했다. 누적 양성률은 1.34%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653명, 해외 유입이 15명이다. 수도권은 서울 196명, 경기 173명 등 모두 413명이고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모두 240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 발생의 36.8%을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를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9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청권 신규 확진자는 모두 70명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 대덕구 16명, 동구 11명, 중구 6명, 서구 4명 유성구 6명 등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에 따라 지역 내 한 고등학교와 관련한 확진자도 68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도 무더기 확진 소식이 들렸다. 교회 관련 당진에서만 12명이 쏟아졌는데, 확진 신도 가운데에는 김홍장 당진시장 아내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천안·아산 각 3명, 논산·서산 각 1명 등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 6명이, 세종에서 70대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장진웅 기자·김소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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