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원 상당…손쉬운 현금화 노려

차량이나 창고 등에 보관된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중구와 서구 일대에서 모두 18차례에 걸쳐 차량 적재함과 창고 등에 보관 중인 1100만 원 상당의 구리전선을 훔친 혐의로 A(34) 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심야를 틈타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절도 범행으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A 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구속됐다.

A 씨는 구리전선이 손쉽게 현금화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서 관계자는 "최근 구리전선을 노린 유사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실내에 보관하거나 잠금장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3개월간 `상반기 침입 강절도 집중 검거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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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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