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지만 석 달만에 15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 76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15조 771억 원)까지 석 달 연속 기록됐던 15조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8.1%로 1월(30.0%)과 비교해 1.9%포인트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쇼핑과 대면 소비가 소폭이나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하며 2019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액 증가는 크지 않으나 온라인을 통해 영화나 공연 등을 예매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거래액이 18.6% 감소하긴 했으나 감소 폭은 전월(-68.2%)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음식서비스(64.6%), 음·식료품(29.1%) 거래액이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한 9조 733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0.7%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음식을 온라인으로 배달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비율이 96.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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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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