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채 행정복지센터서 소란 피워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었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운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폭행 등 모두 7개 혐의로 A(47·무직)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공무원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배 부위를 발로 걷어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당 복지센터에 근무 중이던 공무원 2명은 타박상과 염좌 등을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10시 40분쯤에도 커터 칼을 소지한 채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들어가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A 씨는 총 7개 장소에서 수십 회에 걸쳐 폭행과 재물손괴, 공갈 등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기분이 나쁘고 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웅 기자·김범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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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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