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지역 감염병 확산세를 바라보자니 신화의 비극 양상이 겹쳐보이는 것 같아 불안하다. 방역 수칙 준수에 인내가 필요한 시기지만, 일부 시민들의 섣부른 행보로 감염병이 계속해 확산되면 서다.
요새 대전 지역 주간 확진자는 13.9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충청지역이 4차 유행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 확산 경로를 살펴보면 감성 주점과 식당, 유흥주점, PC방, 노래연습장 등 유흥 시설에 밀집됐다. 이들 연령대는 30대 이하로, 전체 확진자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로부터 발생한 감염병 확산이 지역 초·중·고등학교까지도 번지고 있는 긴급한 상황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일부 시민들의 심리적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그 간의 방역 수칙으로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분석한다. 이유가 어찌됐든 완전한 종식까지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 간의 모든 시민들의 방역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안으려면, 종식의 끝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인내가 필요하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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