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주석·노시환·정은원
(왼쪽부터) 하주석·노시환·정은원
한화가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진 3인방이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이글스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SSG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1차전을 벌인다. 지난 4일 KT위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2-3으로 석패를 당한 한화는 이번 경기에서 기필코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선다.

특히, 이번 원정경기 승리를 위해선 2루수 정은원과 유격수 하주석의 키스톤 콤비와 3루수 노시환이 좋은 성적을 내야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고 구단 안팎에선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지난 2018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입단한 정은원은 한화에 없어서는 안될 내야 자원으로 뽑힌다. 지난 시즌 타율 2할4푼8리 등 부상악재까지 겹치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헛스윙 비율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감소하면서 계속 성장 중에 있다. 또, 팀 내에서는 `대전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스타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주석은 내야진의 중심축으로 필수 불가결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개막하자마자 좌측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또 지난 시즌 초반과 막판에도 햄스트링이 다치는 등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올 시즌은 무엇보다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경기 절반인 72경기에 나선 가운데 타율 2할8푼6리에 2사 득점권 상황에선 출루율과 득점권을 합친 OPS가 0.749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팀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어린 고참급`으로 하주석이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의 장타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랫동안 한화 3루는 송광민이 붙박이 주전으로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었지만, 노시환이 입단하면서 한화의 3루를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 LA다저스 코디 벨린저를 비롯한 선수를 양성한 한화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는 노시환에 대해 "엄청난 재능을 보유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화이글스 한 관계자는 "최근 내야수 박정현이 시범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면 중요한 자원으로 뽑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외야 쪽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가운데, 결국 하주석과 정은원, 노시환이 살아나야지 시즌 전체를 이끌어갈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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