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40%, 전국적 확산 양상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하락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감소한 473명이 추가됐다. 누적 10만 575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531건 적은 1만 9444건이었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 기록한 검사 건수 4만 99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 수치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5%로 직전일 2.73%보다 소폭 하락했다. 누적 양성률은 1.34%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449명, 해외 유입 24명이다. 수도권은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등 모두 276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전북 16명, 충남·강원 각 14명, 대전 13명, 경남 11명, 충북 7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울산 1명 등 모두 17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 발생의 38.5%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자매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71명으로 늘었다. 인천 연수구의 한 치킨 음식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0시 현재 충청권 신규 확진자는 모두 36명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은 동구 9명, 대덕구 8명, 유성구 3명, 서구 2명 등 모두 22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대덕구의 모 교회와 관련 3명이 포함되면서 누적 32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확진된 동구 10대(1326번) 관련 확진자도 누적 11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선 천안 3명, 아산·예산 각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됐고, 충북 청주에서도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선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40대 확진자는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發 집단감염 관련 10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진웅 기자·김소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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