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류소 복합터미널 사업부지에 조성…복합터미널 완공까지 사용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이전공사 배치·평면계획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이전공사 배치·평면계획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도심 만성 교통체증 주범으로 꼽혀 온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정류소가 유성구 구암역 인근 유성복합환승센터 부지로 자리를 옮긴다. 좁고 낡은 곳에서 벗어나 승객 편의시설 등을 갖춰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구암동(95-4번지)에 지상 1층, 부지 2800㎡, 건물면적 620㎡(187평) 규모로 건립된다.

정류소에는 매표실, 대합실, 부대·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일대 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버스 승·하차 공간이 늘어난다. 버스 승차대는 7개, 하차대는 3개가 만들어진다.

정류소 이전 작업을 맡은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월 설계용역을 마친 후 2월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유성온천역 인근 계룡로 4차로 변을 임시 하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유성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은 2차로 변에 설치돼 있어 버스 하차시간에 맞춰 불법 주정차한 택시들과 이를 피해 도로를 무단 점거한 버스들로 일대 도로는 혼잡이 빚어졌다.

다만 이번에 이전하는 정류소는 임시 사용된다.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운영 기간은 복합터미널 완공까지로 정해졌다. 즉 임시방편이다.

일러도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터미널 준공까지만 사용되는 정류소다. 추후 정류소 부지 활용방안과 건축물 관리 계획은 아직 미지수다.

한편 대전시가 공영 개발을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의 세부 건립 방안은 오는 6월 말 확정된다. 현재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연구 용역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세부 건립방안`에는 층수 제한을 기존 10층에서 20층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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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위치·현황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위치·현황도. 사진=대전시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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