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 군·경 출동
해당 글 허위로 밝혀져, 작성자 자수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재된 폭발물 설치 게시글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재된 폭발물 설치 게시글
지난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대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이 올라와 이곳에서 약 두 시간가량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대전 유성경찰서와 충남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13분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충남대 도서관 1층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와 학생과 교직원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3시 27분이다. 경찰과 군은 긴급 출동해 충남대 도서관에서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살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담당 요원들이 신고가 접수된 도서관 1층을 비롯해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를 조사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허위로 드러났는데, 작성자는 20대 충남대 재학생 A 씨로 파악됐다. A 씨는 게시글을 올린 뒤 경찰 등의 조사가 이어지자 당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경찰서는 지난 3일 작성자 A 씨를 협박죄로 입건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장진웅·강정의 기자·김범진 수습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충남대 폭발물 설치 신고에 출동한 경찰 등이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태민 수습기자
충남대 폭발물 설치 신고에 출동한 경찰 등이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태민 수습기자

장진웅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