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4·7일 재선거 투표율을 높이는데 비상이 걸렸다.

이번 재선거 출마한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김기준 전 언론인(54)과 국민의 힘 원갑희 전 보은군의원(57), 무소속 박경숙 전 보은군의원(59) 등 3명이다.

특히 패자부활전과 첫 도전에 나선 이들 후보는 내가 적임자라며 도의회 입성을 위해 부동층 끌어안기에 총력을 이울이고 있다.

각 당도 후보들의 표심 공략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한쪽에선 재선거 특성상 낮은 관심도와 투표율로 그들만의 리그전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4월 15일 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 투표율은 70.5%로 충북 최고를 기록하며 당시 미래통합당 박재완 후보가 투표인 2만 919명 가운데 8215표(40.6%)를 얻어 당선됐다.

높은 투표율은 21대 총선과 함께 도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덕분이다. 코로나 사태에 치러진 4·15 총선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자치단체 등이 투표참여 홍보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4·7 충북도의회 보은선거구 재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분위기다. 총선과 단체장선거보다 무게감 등이 떨어지고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른 지 3년이 채 안된 시기에 2명 도의원이 연이어 당선무효 처리됐기 때문이다.

불법이 난무하는 선거구로 낙인찍힌 점도 군민들을 선거현장에서 무관심 원인으로 손꼽힌다.

도의원을 유권자들이 직접 뽑는 날이지만 영농철인데다 공휴일도 아니어서 주민들은 출 퇴근 등하굣길에 시간을 내어 지정된 투표소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외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지역 한 유권자는 “코로나 여파로 먹고 살기가 어려운 가운데 자신 입지만을 추구하는 등 지방의원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명소와 연계한 아름다운선거, 릴레이 퍼포먼스를 진행중이다. 유권자의 관심과 공감을 유도하고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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