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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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대청호상류 금강지류인 옥천서화천변 곳곳에 각종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31일 옥천 군북면 이백리와 지오리를 흐르는 대청호상류 금강지류 하천인 서화천은 지난해 12월 국내서당중 최초로 보물(제2107호)로 지정된 이지당 앞부터 지오리까지 서화천과 주변곳곳은 각종쓰레기가 뒤덮고 있다.

특히 폐타이어, 스티로폼, 목재, 비닐봉투, 깡통 등 온갖 쓰레기가 뒤엉켜 있는 등 서화천변 수백여 그루나무에 걸려 있는 폐비닐은 바람결에 따라 흉물스럽게 펄럭이고 있다.

지난해 7-8월 집중호우 때 상류에서 떠내려온 뒤 반년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해 있는 각종쓰레기다.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몰래 버린 생활쓰레기까지 하천변 곳곳에는 난잡하다.

이 쓰레기가 수질오염원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수려한 대청호일대 자연경관 마져 저해하는 등 지오리 수역은 금강지류인 서화천(옛 소옥천) 물이 대청호로 유입되는 지점으로 이 수역은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녹조가 발생하고 가장 늦게까지 남는 곳이기도 하다.

금강지류 서화천 물이 대청호 본류와 제때 합류하지 못한 채 고여 있는 탓이다. 상류지역 각종 부유물까지 이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마다 충청권 식수인 대청호수질개선을 위해 이 일대 녹조제거에 많은 예산을 들인다. 지난해 대청호 지오리 수역녹조제거를 위해 1억1000만원 정도를 들였다. 수질을 개선한다며 이 일대에 어려 곳에 생태습지조성도 조성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상류지역에서 대청호로 유입한 부유물 1만816톤 수거했다. 부유물 수거와 처리비용으로 21억원 정도를 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장마철이후 대청호의 원천인 금강지류 서화천변 쓰레기처리와 주변 재 정비에는 환경당국이나 물 관리기관, 자치단체에서 나 몰라라 식으로 이렇다 할 대책조치가 없다고 지역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서화천 곳곳에 방치된 각종쓰레기가 올해장마철에 고스란히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역마을주민 한 관계자는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주민의식도 문제지만 해당 관리기관이 더 큰 문제라"며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되는 지점이니 만큼 정화활동과 함께 방범CCTV 설치 등을 통해 지도단속을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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