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서해안 관광 지도의 대변화를 가져올 국도77호선이 올해 말 완전 개통을 앞둔 가운데, 태안군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지난 3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도의원, 군의원, 군 정책자문단, 충남연구원, 지역리더 등이 모인 가운데 `국도77호선 개통 대비 민관 거버넌스(이하, 민관 거버넌스)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민관 거버넌스`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의장으로 정광섭 충남도의원과 박용성 태안군의원이 고문을 맡았으며, 분야별 대응전략 마련과 사업을 구체화할 부서장 이상급 19명의 공직자로 구성된 `태안군 태스크포스`, 과제 연구를 담당할 `군 정책자문단` 및 `충남연구원`, 그리고 핵심 개발지역인 고남면과 안면읍 `지역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이날 민간위원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태안군 태스크포스, 군 정책자문단, 충남연구원이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군은 국도77호선 `영목항-대천항 구간(14km)`이 완전히 뚫리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하는 차량 소요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한 접근성 강화로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남 안면 지역을 새로운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각종 관광개발전략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통SOC`, `휴양관광SOC`, `대규모 관광시설 및 연수원`, `정주여건 개선`, `관광진흥 전략`, `기타 생활인프라` 6대 분야 총 44개 사업을 중점 대응과제로 선정하고 사업의 조기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인 계속사업으로 △국도77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 △영목항 나들목주변 해양관광거점조성 사업 △나라키움정책연수원 건립 △해녀마을 특화개발 사업 △수산물 축제 △호안정비 사업 등이 있으며,

신규사업으로는 △영목항 주변 해안 경관도로 개설 △영목항 경관조명 개선 사업 △태안군 특화 먹거리 관광콘텐츠 개발 △`77호선 달리는 투어버스` 관광상품 개발 등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군은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전문가 그룹`의 실제적인 대안 연구, `지역리더`를 통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정책 건의, `태안군 태스크포스`의 신규과제 발굴 등을 통해 사업의 조속한 가시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말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으로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고남 안면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존 태안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해 `태안 관광 대혁신`의 계기가 되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전략 마련과 관련 사업의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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