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군에 따르면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3월부터 벽화거리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해 단성 벽화마을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단성벽화마을은 단성면 소재지인 상·하방리에 있으며 5개의 테마길로 조성됐다.
벽화마을은 옛 단양의 모습, 퇴계 이황과 두향이야기,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트릭아트 등 각종 벽화와 함께 구역마다 단양만의 특별한 매력을 담았다.
전체 관람시간은 1시간 남짓 소요되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함께 해와 달 조형물은 단양호가 감싸고 있는 단성면의 비경을 렌즈 안에 함께 담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간마다 태양광 전등이 설치돼 밤에도 은은하게 벽화를 비춰 동행한 사람들과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홀로 조용히 사색에 빠질 수 있다.
2014년부터 화가와 조각가 등 전문예술인부터 미술학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조성하기 시작한 단성벽화마을은 상방마을 500여m 골목길 담장에 60-70년대 옛 단양 풍경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모은중경 등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졌다.
한편 단성면은 벽화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벽화사진 공모전과 숨은 벽화찾기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으로 벽화거리를 구경한 사람들에게 예쁜 기념품까지 증정해 골목투어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성벽화마을은 옛 고향의 골목을 연상케하는 고불고불한 골목 형태가 고스란히 남은 보기 드문 마을"이라며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 단장한 단성벽화마을이 힐링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