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유채꽃축제관련 실무회의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군 유채꽃축제관련 실무회의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동이면행정복지센터가 야심차게 준비한 제1회 옥천유채 꽃 축제가 코로나 여파로 취소결정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31일 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이면행정복지센터 다목적회관서 열리 실무협의회에서 코로나 확산방지와 지역주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올해처음 개최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봄 코로나 상황에도 10만 여명 관광객이 찾은 옥천 동이면 금암 친수공원일원에 자연경관과 함께 유체 꽃 축제를 추진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축제행사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0월 금암리 친수공원 8만 3000㎡ 면적에 최대 유채 꽃 단지조성을 위해 평탄화 작업과 배수로를 설치 후 유채 꽃 종자를 900kg 파종했다. 올해는 예산 8000만 원을 편성해 유채 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가을파종한 당시 가뭄대비 씨앗 발아를 위해 농기센터 직원들이 한달동안 물주기 작업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난 겨울 한파에 전체면적 절반가량의 유채 싹이 고사했다.

이에 군은 축제취소결정에 따라 금암 친수공원주변에 행사 취소 홍보 현수막을 걸어 상춘객 방문을 차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 장기화로 군민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준비한 유채 꽃 축제를 취소하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주민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취소 결정했다"며 "유채 꽃 단지를 잘 관리해 내년에는 멋진 축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 금암 친수공원 유채 꽃 단지는 2019년 가을 동이면 지역주민들과 동이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유채 꽃 단지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옥천군은 자체조사결과 코로나 여파에도 지난해 3월 개화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10만 여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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