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산업체 등 일반인도 손쉽게 활용 기대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 사진=KAIST 제공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 사진=KAIST 제공
이흥규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 기반 딥페이크(deepfake) 탐지와 사진 위변조 탐지 소프트웨어인 `카이캐치`를 모바일 앱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지털콘텐츠 위변조 탐지가 필요한 공공기관과 산업계에 이어 일반인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부위 등을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기술이 교묘해지면서 음란물에 일반인이나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등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이 교수팀은 얼굴 영역의 미세 변형과 코, 입 등 얼굴 내 기하학적 왜곡 발생 가능 영역의 이상 신호 흔적을 분석해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의 경우, avi나 mp4 형식의 딥페이크 의심 동영상이 주어지면 개별 프레임으로 자른 뒤 분석하고자 하는 프레임을 이미지로 변환 후 딥페이크 탐지를 수행한다.

동영상 내 얼굴이 지나치게 작거나 사람 얼굴이 상당 부분 잘린 경우가 아니면 정상적인 탐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동영상의 한 프레임을 잘라 이미지로 만들어 카이캐치 앱에 업로드하면 손쉽게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0에서 100(%)값으로 표시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딥페이크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사진 위변조 탐지 기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카이캐치 앱에 해당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위변조 분석 결과를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다.

이흥규 교수는 "기존 탐지 기법과는 매우 상이한 기법들을 사용한 위변조 탐지 기술도 실용화해 카이캐치에 추가 탑재 운용함으로써, 탐지가 안 되는 각종 예외 경우들을 대폭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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