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박정현(3루수)-하주석(유격수)-힐리(1루수)-노시환(지명타자) -임종찬(우익수)-김민하(좌익수)-이해창(포수)-유장혁(중견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한화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은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정현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하주석이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가는 2루타를 기록해 1,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힐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3-0 리드를 가져왔다.

3회에는 지난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팬들의 눈 도장을 찍은 박정현이 투런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기대주 모습을 여실이 보여줬다.

하지만 2회초와 4회초 키움이 각각 1점씩 기록했다. 특히 4회 한화는 2사 만루 위기상황에 빠졌지만 김이환이 송우현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한화는 6회에도 1점을 기록하면 6-2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한화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투수진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6회까지 5명의 투수가 출전했다. 선발 박주홍을 시작으로 김이환과 윤대경, 김진욱, 임준숙 등으로 이러지는 한화 투수진은 6회까지 2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말 한화에 또 다시 기회가 찾아 왔다. 한화 이성열과 임종찬, 김민하가 오주원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곧 이어 허관희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한점 더 추가했다. 이후 유장혁이 몸쪽으로 오는 직구를 안타로 성공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8회에 또 다시 3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정우람이 등판하면서 완전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우람은 첫 타자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면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해설위원으로 한화 레전드 김태균이 참여하면서 경기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는 내달 3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시즌 첫 개막전을 치른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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