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9일 군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3월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사적 제560호 태안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지난 29일 군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3월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사적 제560호 태안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 반환과 태안 3대대의 이전을 위해 태안군을 중심으로 충남도 15개 시군이 똘똘 뭉쳤다.

군에 따르면, 29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3월 충남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충남 15개 시장 군수가 `사적 제560호 태안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현재, 안흥진성은 동문을 포함한 성벽 777미터(안흥진성 성벽 전체길이 중 43%)가 국방과학연구소의 소유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상시관리 및 보수정비의 어려움이 있고 자생수목으로 인한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태안 3대대의 경우, 태안읍 도심에 아파트와 교육 체육 문화시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태안의 도시 팽창 및 지역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초부터 토지반환운동을 준비해 이달 6만3000여 군민의 뜻을 담은 `범군민회`를 구성, 문화재청장을 직접 만나 토지반환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충남 15개 시장 군수는 한마음 한 뜻으로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해야 할 국가적 문화유산인 안흥진성을 잘 보존 정비해 후손에게 물려주고 태안의 도시 발전을 위해 220만 충남도민과 6만 3000여 태안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안흥진성과 군부대 토지를 태안군민에게 즉각 되돌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40여 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가 점유했던 토지를 이제는 하루빨리 태안군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앞으로 220만 충남도민의 응원을 받아 6만3000여 군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범 군민회`를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을 되찾고 태안 3대대가 이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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