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열린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행사 모습,사진=서부발전 제공
26일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열린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행사 모습,사진=서부발전 제공
[태안] 한국서부발전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굴껍데기 재활용 기술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해 9월 서부발전으로부터 굴껍데기 재활용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큐씨가 별도 법인인 ㈜SFC를 설립하고, 지난 26일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행사를 열었다.

국내 굴껍데기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약 30만 톤으로 대부분 통영·여수 등 남해안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굴 껍데기는 그동안 비료 및 종자용 등으로 일부만 재활용되고, 해마다 10만 톤 이상이 해안가 등에 방치돼왔다.

이에 서부발전은 폐굴껍데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처리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한 바 있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될 경우 굴껍데기 폐기물을 연간 14만 톤까지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굴껍데기를 액상소석회로 생산할 경우 제품순도가 높고 무엇보다 친환경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격적으로 설비가 가동되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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