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9일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더 이상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이쯤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장직에서만 물러날 것이 아니라 의원직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후반기 의장을 하면서 시의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시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버티기로 일관하다 청렴도 꼴찌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사퇴 요구의 근거로 이 의장 본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독단적인 시의회 운영 등을 강조했다.

시당은 "예결위원장 때 항목을 신설, 모친이 산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다"며 "또 법에 없는 시의원 보좌관 배치는 물론 부동산 투기 징계 요구에 자신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다며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성의 여지가 없다"며 "세종시의회가 행정수도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는 세종시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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