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는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친 것이다. 고치는 과정에서 해당 단어에 적용된 용언 활용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예쁘- + -어도 → 예뻐도
② ⓑ: 푸르- + -어 → 푸르러
③ ⓒ: 살- + -니 → 사니
④ ⓓ: 동그랗- + -아 → 동그래
⑤ ⓔ: 긋- + -은 → 그은
이 문제의 정답은 ②번이다. `거르- + -어서 → 걸러서`는 어간이 바뀌는 `르 불규칙 활용`에 해당하지만, `푸르- + -어 → 푸르러`는 어미가 바뀌는 `러 불규칙 활용`에 해당한다.
오답들을 살펴보면, ①번은 `담그- + -아 → 담가`, `예쁘- + -어도 → 예뻐도`는 둘 다 `ㅡ 탈락`에 해당하는 `규칙 활용`이다. 특히 `담그다`는 `담구다`가 맞는 표현으로 잘못 알고 `담구- + -어 → 담궈`로 잘못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맞는 말은 `담그다`고 활용형은 `담그- + -아`에서 `ㅡ 탈락`이 일어나 `담가`다. 이와 비슷하게 일상에서 잘못 쓰이기 쉬운 단어가 `잠구다`, `치루다`인데, `잠그다`, `치르다`가 맞는 표현이다. 이들은 `과거시제 선어말어미` `었`과 결합해 `잠구- + -었- +다 → 잠궜다`, `치루- + -었- +다 → 치뤘다`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어감상 더 잘 잠그고 더 잘 치른 느낌이 들지만 틀린 표현이며 `잠갔다`, `치렀다`로 표현해야 한다. 이처럼, 평소 잘못 사용이 많이 되고 있는 단어들은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평소 바른 언어 표현을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③번은 `갈- + -(으)ㄴ → 간`과 `살- + -니 → 사니`는 둘 다 `ㄹ 탈락`에 해당하는 `규칙활용`이고 ④번은 `하얗- + -았던 → 하얬던`, `동그랗- + -아 → 동그래`는 둘 다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는 `ㅎ 불규칙 활용`에 해당한다. 한편 ⑤번은 `젓- + -어 → 저어`, `긋- + -은 → 그은`은 둘 다 어간이 바뀌는 `ㅅ 불규칙 활용`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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