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수학 공부법
대부분의 학생들 중에서도 특히 1-3등급의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에 집착하는데 이제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 하나 맞췄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다. 현재 2-4등급 학생들이 수학에서 틀린 문제를 분석해보면 21번 문제는 맞추고, 나머지 쉬운 문제에서 틀린 학생들이 다수이다. 이처럼 문제의 오답률이 증명하고, 유형이 변화하는 시기라면 학생들의 공부 방법 또한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왕 공부 방법을 바꾸려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변화된 수능에서 유념해야 할 수학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념을 철저히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은 말이겠지만 막상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살펴보면 개념을 대충 훑어보는 식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많은 학생들의 `사고의 전환`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1번 방법이 틀렸다면 바로 2번, 3번 방법으로 넘어가야 시간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을 빠르게 하려면 단원별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해야 하며, 백지에 마인드맵을 그려보면서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논술`시험을 보면서 증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개념을 공부하는 데 좋다.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개념이 어떻게 쓰이고 그 개념과 관련된 요소는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짚어가며 공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처음 수학을 배우게 되면 각자 느끼는 쉬운 단원과 어려운 단원이 발생하게 되는데 굳이 쉬운 단원과 어려운 단원을 나눌 필요가 없다. 쉬운 단원과 어려운 단원을 나누게 되면 쉬원 단원은 대충 보고 어려운 단원의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많은 학생들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2021학년도 수능 오답률 2위가 주관식이라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항상 공부 영역에 대해 밸런스를 맞추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에 수학Ⅰ 3시간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수학Ⅰ 1시간과 수학Ⅱ 1시간, 선택과목 1시간을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학이 과목 선택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어떤 단원에서 출제된 것인지 유심히 생각해봐야 한다. 시중 문제집은 단원별로 구성돼 있어서 문제를 풀 때 무슨 단원인지 알고 문제를 풀 수 있지만 모의고사나 내신 문제는 단원별로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느 파트인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문제집은 잘 풀면서 시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항상 문제를 풀 때 무슨 개념이 어떻게 쓰일지 항상 중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당장 눈앞의 시험에서 문제를 맞추고 틀린 것보다는 다음에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안 틀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명 대전종로학원 수학강사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