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성주점 방문자 코로나 검사"당부
방문자 1000명 넘어…"QR코드 누락도 있어"
시는 해당 업소들이 마스크 착용률이 낮고 좁은 공간에서 춤을 출 때 비말(침방울)을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A씨가 일하던 업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대전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 지난 19-27일 둔산동 해당 감성주점을 방문한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 해당 업소를 찾은 방문자는 1095명에 이른다.
시는 일부 확진자가 허위로 동선을 공개, 방역활동을 방해했다고 판단,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커피숍을 이용했다는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펼친 결과, 추가 접촉자(합석)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같은 날 오전 코로나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음에도 오후에 커피숍을 방문하는 등 방역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구멍 난 출입명부 관리 체계도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해당 감성주점은 출입하는 손님에게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했지만, 7-8명 정도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단골손님이라는 이유로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업소에 책임을 물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역 코로나 확산세를 보면 젊은층이 자주 찾는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가 필요할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감성주점 인근 횟집에서는 지난 19일 방문했던 손님 B씨(대전 1227번·20대)를 시작으로 이 횟집 관련 확진자가 14명이 발생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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