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2주 연장

대전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다음달 11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대전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84.66명으로 17개 시·도 중 14위로 안정적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확진자는 10주째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70% 이상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로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경유 지역인 대전은 수도권 접촉자에 의한 감염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연장하고 전국에서 모이는 행사에 대해 99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 쇄신을 위해 사업장·다중이용시설의 기본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우선 4명이 식당 방문 시 전자 또는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할 경우 종전에는 1명이 대표해서 작성하는 것을 통용했지만, 앞으로는 모두 작성해야 한다.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은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대상이다. 거리두기 단계별로 적용됐던 음식 섭취 금지와 관련해서는 음식 목적 시설(식당·카페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한다.

영화관, 오락실, 독서실, 칸막이가 없는 PC방, 종교시설 등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방역을 총괄하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3회 이상 환기와 함께 환기 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이번 기본방역수칙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을 위해 준비했지만, 장기간 확진자가 정체되고 있어 선제 적용됐다. 시는 사업주의 혼란을 막기 위해 1주 일 유예를 둔 후 다음달 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여전히 유지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마련 중이다. 전국 확진자 수 300명 이하 시 적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 불가피하게 여행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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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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