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조사, 음식점 방문 최다
편의시설·휴식공간 확충 개선과제

대전 원도심 대표 상권인 중앙로 지하상가를 찾는 방문객 10명 중 9명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가 방문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들은 지하상가 내 편의시설 확충 등을 주요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해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지하상가를 찾은 방문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 90%는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42.4%), 30대(25.2%), 10대(22.4%) 순으로 조사됐다. 40대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중앙로 지하상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업종은 음식전문점(16.2%)이다. 미용(14.0%), 액세서리(11.0%), 음반·서적·문구·완구(10.7%), 신발(9.9%)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로 지하상가 방문객이 개선을 바라는 개선사항은 편의시설 확충(23.9%)이 가장 많았다. 휴식 공간 부족과 고장상품 수리·반품 거절 등 애프터서비스 부족(22.5%) 등도 방문객들의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불친절·호객행위(12.4%), 위생·환경·시설 불결(9.6%), 고객관리 미흡(7.5%) 등도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편,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길게 펼쳐진 중앙로 지하상가는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는 대전천으로 단절된 대전역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공사는 132억 원을 투입하는 지역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사업이다. 상가를 단절시킨 대전천 밑으로 폭 11m, 길이 140m의 지하보도를 만들고 창업·전시·공연·휴게 공간 등을 조성한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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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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