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도시철도공사 사장 30억 원 이상 자산 보유
서구의회 정능호 의원 재산 60억 원 달해

대전시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인 5개 자치구 의원과 유관단체장 최고 재력가는 정능호 서구의원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공개 대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5개 자치구의원 62명, 유관단체장 4명 등 총 66명이다.

유관기관장 중에선 김경철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31억 1153만 5000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5800여만 원 늘어난 액수다.

그는 배우자와 자녀 포함 7건(현재가액 기준 6억 5441만 3000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4건), 전북(2건), 경기(1건) 지역에 토지를 갖고 있다. 부동산 소유분 중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신규 취득했다. 현재가액은 8억 3809만 9000원으로 신고됐다. 알리바바홀딩스, 아마존닷컴, 샤오미그룹 등 과거 보유했던 상장주식(2억 1000여만 원 상당)은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시공사 김재혁 사장의 재산은 16억 1684만 9000원이다. 본인 소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연립주택 1채, 배우자 공동명의 방배동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 토지는 소유하지 않고 있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14억 1541만 6000원을 등록했다. 전종대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23억 3448만 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대전 가장동 아파트 1채, 배우자는 세종시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 충남 논산, 전북 완주 등에 총 4건의 도로와 임야, 답과 전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 2300만 원 상당의 상장주식(삼성생명 등)이 재산에 등록됐다.

자치구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서구의회 정능호 의원(60억 8691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청주시 현도면, 충남 논산, 계룡, 대전 일원 등 총 19건의 토지를 갖고 있다. 현재가 기준 15억 8000여만 원 수준이다. 건물은 서구 갈마동 상가건물(현재가액 25억 원)을 포함 7건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기초의회 별로는 동구의회는 성용순 의원이 13억 5744만 3000원, 중구의회는 윤원옥 의원이 23억 9214만 5000원으로 소속 의회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유성구의회는 송봉식 의원 24억 7297만 5000원, 대덕구의회는 이삼남 의원 19억 9460만 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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