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홍성군이 매년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소각시설을 설치, 비용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에 나선다.

그러나 타 지역 사례처럼 소각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 등은 군이 풀어야 할 숙제다.

군에 따르면 2012년 자체 소각시설이 내구연한 경과로 가동 중지된 후 아산시와 위탁처리 협약을 체결해 처리를 해왔으나 2019년부터 아산시로 전량반입이 제한, 민간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현재 가연성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2018년 1만 5899t에서 2020년 1만 8298t으로 15% 증가했다. 소각처리 비용도 2018년 31억 원에서 2020년 40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올해는 1만 8300 t에 처리 비용은 46억 원에 달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억 3600만 원을 들여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사는 4-11월까지 시설 규모 확정, 시설 입지 검토, 처리 방식 선정, 사업비 산정 등을 과업으로 잡고 있다. 특히 군은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 반영하고, 추진 중인 타 시·군 민원사례 검토와 다양한 지원방안 등에 신경을 쓴다. 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를 신청을 받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군이 생각하는 소각시설 규모는 하루 평균 70t 처리,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김석환 군수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소각 시설 등을 확충해 안정적으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군민에게 정확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 "군민들도 폐기물 감량,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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