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타임월드·롯데백화점 대전점·백화점세이, MZ세대 겨냥 마케팅 등 고객 입맛 맞춘 판매전략 제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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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백화점업계가 저마다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펼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마케팅부터 신규브랜드 지속 입점까지 고객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3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앞서 20-30대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해 `Jade` 등급을 이원화한 데 이어 VIP 자물쇠 효과를 위해 VIP 전용 공간인 `갤러리아 라운지`를 이달 초 오픈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로 백화점 핵심 자산인 VIP를 지속 창출해 매출 신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또 나날이 프리미엄 가전·가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LG·삼성전자 메가샵과 생활·건강가전 등을 강화한 `가전 전문관`과 국내·외 유명 가구 브랜드로 구성된 `리빙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 고객층의 플렉스 문화 확산 추세에 맞춰 명품 브랜드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발렌시아가, 티파니, 튜터 브랜드들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발렌티노, 토즈, 알렉산더 맥퀸 등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역 특화, 프리미엄 휴식, 체험 등 3가지 테마로 새단장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 대표 빵집인 `성심당 시그니처 스토어`를 지역 최대 규모로 오픈하고, 4층 옥상정원에 휴식공간인 `소담뜰`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리조트 피트니스&랩`을 신규 오픈해 프리미엄 스포츠 복합 문화공간을 고객들에 선보였다.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혼+`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결혼기념일(10%), 명절 선물(7%), 분기별(5%) 모바일 사은행사 쿠폰과 함께 F&B 금액할인권 등을 증정하고 있다. 가구·리빙 상품군 브랜드별 할인쿠폰과 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혜택도 지속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백화점세이는 VIP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본관 3층에 `프라임라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책이다. 신규브랜드도 속속 오픈했다. 늘어나는 남성 고객을 위해 남성의류 전문브랜드 `티아이포맨`과 맞춤정장 브랜드 `수트라인`을 오픈하고, 증가하는 실내생활 만큼 늘고 있는 건강케어 제품수요에 맞춰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홈 인테리어 상품군 수요에 따라 `모던하우스`를 비롯한 주방·침구 매장 상품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책상과 의자 등 재택근무에 맞는 상품군과 소파, 식탁 등 결혼시즌에 맞는 상품군을 매장 내 꾸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봄과 신학기 특수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신장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령대별 맞춤형 판매전략과 고객 니즈에 맞춘 브랜드들을 지속 선보이며 매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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