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교사가 성적인 발언했다"
서부교육지원청 "학생과 교사 간 주장 달라 진상 조사중"

최근 대전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교사와 학생 간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교육당국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23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전 서구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네가 만약에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당했어도 잊어버리는 거야`라는 등의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논란이 된 발언의 시점은 전날인 19일이다.

해당 중학교를 관할하고 있는 서부교육지원청은 진상 조사에 나선 상태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의도치는 않았지만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논란이 된 발언에 있어 학생과 교사 간 주장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의 부분은 정확한 사실 관계가 나온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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