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11월 18일 시행…공통과목+선택과목, EBS 연계율 50%로 축소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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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바뀌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수능부터 EBS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키로 했다. 앞서 알려졌던 수능변경 내용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정시 확대 추세에 맞춰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유념해야 할 수능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해 교육부가 2019년 8월 개편한 수능 체제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으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공통과목 배점은 100점 만점 기준 75점이고, 선택과목은 25점이다. 1교시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이다. 수험생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수학에서는 이과형(가형)과 문과형(나형) 구분이 폐지돼, 최초로 문·이과 학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게 됐다. 공통과목은 수학Ⅰ, 수학Ⅱ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세 과목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현행과 동일한 방식인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9문항)에서 단답형 문항을 출제키로 했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해 계열에 상관 없이 사회탐구영역(9과목)과 과학탐구영역(8과목) 등 총 17개 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문과는 사회탐구에서 2과목, 이과는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과학탐구영역에는 수학에 기하가 포함된 것처럼 과학Ⅱ가 포함된다.

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공통으로 보고 농업기초기술, 공업일반, 상업경제, 수산해운산업의기초, 인간발달 등 5개 선택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한 과목만 응시할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하면 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어Ⅰ·영어Ⅱ)와 한국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치른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수능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한국사 영역 시험 시간 종료 후 한국사 영역의 문제지와 답안지를 회수하고 탐구 영역 문제지, 답안지를 배부한다. 탐구 영역 미선택자는 이 시간 동안 대기실로 이동할 수 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했다. 또한 EBS 연계 교재에서 나온 지문이나 문항을 그대로 사용하는 직접연계를 줄이고 간접연계를 확대한다. 간접 연계는 EBS 교재 지문과 주제·소재·요지 등이 유사한 지문을 다른 교재에서 발췌해 출제하는 방식이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6월 3일과 9월 1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이 새로운 수능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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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출제범위, 문항유형, 배점
2022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출제범위, 문항유형, 배점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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