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선두권 진입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유효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 낮아 골 결정력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은 지난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박진섭의 헤딩 결승 골로 안양을 1-0으로 눌렀다. 2승2패의 전적으로 2위로 올라선 대전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와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랜드와 안산은 각각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다.

대전이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기 위해선 최소 10개 팀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 시즌의 경우 K리그2에 참가하는 10개 구단은 한 시즌 동안 36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정규 라운드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가 결정된다.

정규 리그 1위는 K리그로 자동 승격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 3-4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2위와 맞붙어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즉 10개 구단 중 2팀이 K리그에 올라가는 구조다.

대전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번번히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나시티즌이 1-4라운드 통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36개의 유효슈팅 중 골로 이어진 숫자는 5개로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은 13%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 이랜드가 1-3라운드 경기 동안 총 15개 유효슈팅 중 골로 연결된 숫자는 8개로 유효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 53%로 절반을 상회한 것과는 차이가 많다.

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위 팀 승률은 평균 60%. 같은 기간(2018-2020년) K리그 2리그 승수를 분석 결과, 2018시즌에는 아산이 승점 72점(21승 9무 6패)을 점해 승률 58%를 기록했다. 2019시즌은 광주가 36경기 중 73점(21승 10무 5패)을 확보해 승률 58%, 2020시즌은 제주가 27경기 중 60점(18승 6무 3패)을 얻어 66%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민성 감독은 "5라운드까지는 경기에서 패배할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예상했다 "며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단 조직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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