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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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20일 오후 1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첫 시범경기 상대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18일 KBO에 따르면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가 20일 오후 1시 대전과 사직, 대구, 창원, 잠실 등 5개 구장에서 시작을 알린다.

내달 3일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KBO 시범경기는 20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구단별로 5개 팀과 2차전씩, 총 50경기가 진행된다. 시범경기는 1983년 이래 각 구단과 선수들이 오프시즌 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의 역할을 하며 동계훈련 기간 동안 야구를 기다리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KBO는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리그 창립이래 최초로 시범경기 전체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는 안전한 시즌 준비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시범경기를 통해 구단들은 정규시즌 시작에 앞서 다양한 구단과의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타 구단들의 전력까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또, 구단간 협의를 통해 이닝과 타순 등의 경기 방식을 변경해서 운영하기도 했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는 달리 시범경기는 9이닝 정규이닝 경기로 펼쳐진다. 별도의 엔트리 운영 없이 구단에 등록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무승부로 처리된다.

2021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새로 잡은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와 김원형(SSG), 류지현(LG), 홍원기(키움) 등은 남다른 각오로 출발 총성을 기다린다.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는 150km대 가까운 공으로 훈련 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도 연습경기 기간 호쾌한 장타를 날리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 입단과 함께 일약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27억 원) 선수가 된 추신수도 경기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팀당 10경기씩 벌이는 시범경기는 30일 끝난다. 정규리그는 내달 3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시범경기는 대부분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정규리그를 대비한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일부 경기는 오후 6시에 열린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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