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실록 1·2권 (월간문학 / 한국문인협회 지음 / 588쪽 / 2만 7000원)

한국문인협회가 국내 최초로 문단의 각종 실화와 증언을 담은 `문단실록`(전 2권)을 발간했다.

문인협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 저서는 문인들의 등단 과정부터 창작활동 중 겪었던 어려웠던 점 등 다양한 문인과의 교류와 직접 체험한 중요한 일화들을 모아 우리 문단의 역사를 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단 원로와 중진 등 180명이 집필한 `나의 인생 나의 문학`, `나의 등단 시절`,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이 실린 가운데, 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후대 문단의 역사를 알리면서 더 발전된 우리 문학의 결실을 이루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문단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문단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문단이 지나온 길을 일목요연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밑거름을 다졌다는 의미가 있다.

문인협회는 앞으로 후속편을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3, 4권에는 1권과 2권에 실리지 못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이 책이 향후 한국문단사는 물론이려니와 우리 시대의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우리 문단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문인협회는 1961년 문학의 향상발전 및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 작가의 권익옹호, 외국문학과의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약 1만 5000명의 회원과 10개 분과, 전국 18개 지회, 182개 지부, 49개 위원회, 사무처, 평생교육원 등을 두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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