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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팔도명물] 면역력 향상·피부 개선 먹으면 약이 되는 과일

2021-03-17 기사
편집 2021-03-17 11:31:38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신팔도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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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성주참외

첨부사진1명품 성주참외는 이른 봄 제철과일 중 노란색 과일을 대표한다. 노란색 과일에는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임산부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할 엽산이 풍부하고 변비와 피부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성주군 제공


우리나라 어디서든 참외를 파는 곳이면 어김없이 달고 맛있는 '성주참외'라고 선전을 한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먹는 사람 모두에게 '참외=성주참외'란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성주참외는 전국 참외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단일품목으로 벌어들이는 조수입(이용포함 수입)이 5천억 원을 상회하니 그리 놀라운 건 아니다. 달콤하고 아삭한 성주참외에 언제부턴가 명품 또는 명물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성주참외 판매상들이 먼저 '명품 성주참외', '세계적 명물 성주참외'를 외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명품 성주참외를 만나보자.



◆명인·명장의 기술력이 명품 만들었다

경북 성주군에는 농업분야 최고 장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농업마이스터 6명이 있다. 전국 224명, 경북도에는 46명이 있다. 성주군이 보유한 농업마이스터는 전원이 참외재배분야다. 성주참외 기술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참외 마이스터보다 더 고급기술자로 평가받는 참외 명인(1명)과 참외 명장(2명)도 있다. 명장은 경북도, 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했다. 참외 마이스터, 명장, 명인들은 지역에서 현장실습교수, 멘토,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성주참외재배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27년 경력의 이명화(선남면) 참외기술명인은 "사람들이 성주참외 한 개를 베어 물었는데 맛이 없으면 어떻게 돼요? 그 사람은 다시는 성주참외를 사먹지 않겠지요. 우리 것은 다르다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래서 성주참외는 다 맛있어야 많이 사먹고 성주참외재배 농민들도 돈을 벌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성주참외가 명품, 명물로 자리매김한 배경이다.



◆면역력 높이는 베타카로틴의 보고

요즘 제철과일의 대표는 노란 성주참외이다. 성주참외에는 다른 제철과일에 비해 단위당 더 많은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 들어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성주참외 과육 100g에는 베타카로틴 90㎍이 함유돼 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딸기에 비해서는 3배나 많고, 감귤(57㎍)보다도 2배 가까이 높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주는데 카로틴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독성 물질과 발암 물질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즉 카로틴은 우리 몸의 유해산소(활성산소) 작용으로 체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여 세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주참외를 먹으면 면역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일정량의 베타카로틴을 유지해야 유해산소로 인한 암, 동맥경화증, 관절염, 백내장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몸속 베타카로틴 농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과일 및 채소섭취 부족, 음주, 흡연 등이 있다. 실제로 흡연자들의 베타카로틴 혈장 농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상당히 낮다. "흡연자와 임신부는 꼭 성주참외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성주참외 하루 1개 엄마·아기 건강 지킨다

엽산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에서 모든 임신부에게 엽산제를 무료 지원하는 것만 봐도 엽산의 중요성은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여성은 태아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엽산 권장섭취량은 하루 400㎍이고, 임신기 여성 권장섭취량은 620㎍ 정도이다. 또 젖을 먹일 때도 모유로 엽산을 분비하므로 550㎍ 이상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성주참외는 엽산제를 대신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딱'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성주참외 100g에는 132㎍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이는 딸기(127㎍)보다 많고, 토마토(52㎍), 오렌지(51㎍), 키위(49㎍)보다는 2배 이상 높다.

성주참외 상품 1개당 평균 무게가 300~500g이므로 임신·수유여성은 하루 1개만 먹으면 충분한 양의 엽산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성주참외는 생과로 맛있게 먹으면서 부작용 없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사시사철 어디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명품 성주참외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 과일'로 불러도 지나침이 없다.



◆검증된 변비 및 피부개선 효과

안동이 고향인 주부 A(53) 씨는 결혼 전까지만 해도 심한 변비 때문에 화장은 들뜨기 일쑤고 컨디션이 좋은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화장실은 가기가 무섭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결혼과 함께 그 고통에서 해방됐다. A 씨는 "성주 시댁에서 농사지은 참외를 하루 1, 2개 꾸준히 먹고부터는 감쪽같이 변비가 사라졌다"고 했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이다.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도 많아지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씨는 "성주참외는 변비의 고통 탈출과 피부미인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수행한 성주참외의 변비 개선 효과 검증 자료에 따르면 성주참외와 참외씨에는 다량의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참외씨를 이용해서 짠 기름은 변비개선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농협중앙회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성주참외 100g 중 식이섬유는 13%, 조섬유는 0.9%를 차지한다. 참외씨 100g 중 조섬유는 42.5g이나 된다. 섬유소는 소화 흡수되지 않으므로 체내 지방축적을 억제하고 장액 분비를 도와 소화와 장운동을 촉진, 원활한 배변을 유도한다.

피부와 배설은 뗄 수 없는 불가분 관계다. 그만큼 대소변의 소통은 피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주참외는 90% 이상이 수분이고 칼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도와 몸속의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해준다. 몸속 유해균을 제거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낮은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과일로도 적합하다.



◆조청·한과 등 가공품으로 만나는 성주참외

성주참외는 생과의 가격이 매우 높아 다른 과일류에 비해 가공품 개발 및 판매 실적은 높지 않지만 꾸준한 가공품 개발에 나선 결과 조금씩 실적과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 현재 성주참외를 활용해 출시 중인 가공품은 조청, 한과, 아이스크림, 빵, 국수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능성 헤어 제품까지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고띄마실에서 출시한 참외조청은 동결 건조한 참외분말 37%가 함유돼 참외맛과 향이 잘 보존돼 인기를 끌고 있고, 성주참외농원은 참외 농축과즙을 함유한 참외조청을 휴대하기 편리한 스틱형으로 출시했다.

수미담에서 생산하는 참외한과는 참외 가공품을 대표한다. 참외조청이 들어간 수미담 한과는 국산 찹쌀과 멥쌀만 사용하고 조청도 직접 생산한 것만 사용해 참외의 은은한 단맛과 향이 좋다는 평가다. 명절 때면 선물용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능행이 개발한 참외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참외동결건조분말이 첨가된 아이스크림은 참외의 맛과 향이 그대로 보존돼 사시사철 성주참외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참외우유, 참외요거트 등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이다.

참샘영농조합의 참외말랭이는 참외 92%를 함유해 단맛과 말랑한 식감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백설기 첨가물 등 다른 제품 가공 소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참외국수, 참외간장'된장, 참외빵, 참왜잼 등 성주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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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우리나라 어디서든 참외를 파는 곳이면 어김없이 달고 맛있는 '성주참외'라고 선전을 한다.참외의 대명사이다. 한 농부가 품질에 따라 참외를 선별하고 있다.성주군 제공


첨부사진3달콤하고 아삭한 성주참 외에 언제부턴가 명품 또는 명물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성주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