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의미와 전망] 전국 단위 석차 파악 좋은 기회
이달 23일 고1, 24일 고2, 25일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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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이달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 이번 학력평가는 올해 시행되는 첫 전국단위 모의평가로,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개인의 학습정도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험이다. 특히 고3 학생은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전국단위 석차를 파악하고 바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을 헤아려볼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3월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학습전략을 알아보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일정`에 따르면 오는 23일 고1, 24일 고2, 25일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 등교 지침 변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따라 결정됐다. 2022-2024 대입 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이 40% 이상 늘어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학생부 내신에서도 교과 성적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달 학력평가 시험은 국어 과목 1·2학년 전 범위, 수학Ⅰ·Ⅱ 전 범위, 확률과 통계 경우의 수(순열과 조합), 미적분(수열의 극한), 기하(이차곡선 타원, 포물선, 쌍곡선), 영어 1·2학년 전 범위, 한국사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화학I, 생명과학I, 지구 과학I 등 각 과목별 전범위에서 출제된다.

3월 학력평가는 고득점 여부보다는 결과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각 과목별로 어떤 문제유형에 취약한지, 개념학습이 부족한 단원은 무엇인지를 찾아 보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최대한 꼼꼼하게 모든 문항에 걸쳐 결과를 분석해야 하며, 틀린 문제뿐 아니라 맞힌 문제도 다시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문항별로 정·오답 분석하는 것이 필수며, 이는 특히 국어와 영어처럼 지문 독해가 기본이 되는 과목에 효과가 좋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선택지 중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각각의 이유를 모두 찾아야 하는데, 이때 국어와 영어는 지문을 다시 독해하면서 시험 볼 당시 해당 선택지를 골랐던 이유를 떠올려 보는 것이 좋다.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논리 전개가 어땠고, 해당 논리가 정답풀이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면서 오답을 유인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오답의 이유를 모두 찾고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레 문제 출제의도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학은 아무리 간단한 계산문제라고 해도 풀이를 다시 꼼꼼하게 작성해보고 정답 풀이와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정답을 맞혔다고 하더라도 풀이과정에서 실수나 오류는 없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항별 정답률과 본인의 정오답 여부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각 문항별로 A-E까지 정답률이 표시돼 있다. A는 정답률 80% 이상, E는 정답률 20% 미만을 뜻한다. E에 가까워질수록 정답률이 낮다고 보면 된다. 정답률이 높은 A~C 등급에서 틀린 문항이 많다면 기본적인 개념학습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기본·예제 문제 중심으로 개념 학습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준 기자. 도움말=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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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의고사 시험 범위
3월 모의고사 시험 범위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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